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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해외뉴스]가톨릭 교회의 부정적 특징, 올바른 신앙생활이 가능한가

로마 가톨릭 교회는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신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기준에서 보면, 교회는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로 인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교회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권위주의와 성직자 문제

로마 가톨릭 교회는 성직자들에게 큰 권위를 부여하며, 이는 때때로 권위주의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최근 몇 년간 성직자들의 성추문 사건이 빈번히 보도되면서 교회의 도덕적 권위가 심각하게 손상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리노이주에서의 조사 결과, 가톨릭 교회가 수십 년간 수백 명의 아동 성폭력 가해자들을 은폐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캘리포니아에서도 수천 건의 아동 성폭력 혐의로 소송이 제기되었으며, 이는 교회가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이러한 사건들은 단순히 몇몇 성직자들의 잘못으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교회 구조 자체가 이러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은폐하는 데 일조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성직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고, 피해자들을 침묵시키려 했습니다. 이는 교회가 자신들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도덕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치적 개입과 사회적 갈등

가톨릭 교회는 종종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여 논란을 일으키곤 합니다. 특히 낙태, 동성애, 피임 등과 관련된 문제에서 교회의 강경한 입장은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신자들과 비신자들 사이의 분열을 초래합니다. 아일랜드에서의 낙태 합법화 국민투표에서 교회의 반대 운동은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교회는 여전히 동성애 커플에 대한 축복을 제한하는 등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현대 사회와의 충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이러한 정치적 개입은 교회의 도덕적 권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을 초래합니다. 교회는 신자들과 비신자들 모두에게 포용적이고 공정한 태도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교회는 특정 이념을 고수하며, 사회의 다원성과 포용성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부패와 사치

가톨릭 교회는 막대한 경제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때때로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 되기도 합니다. 교회의 재정 관리와 관련된 불투명성은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일부 성직자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은 교회의 가르침과 모순되는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예를 들어, 많은 교구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거나 파산 신청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캘리포니아에서는 일부 교구가 자산을 은닉하여 배상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교회의 경제적 부패는 신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줍니다. 교회의 자산은 신자들이 낸 헌금과 기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자산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교회의 가르침에 맞게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성직자들은 이를 남용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배타성과 포용성 부족

로마 가톨릭 교회는 종종 특정 문화나 전통을 지지하며, 다른 문화나 관습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이는 다문화 사회에서 갈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교회의 포용성을 저해하는 특징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스위스에서 최근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가톨릭 교회 내에서 1,000건 이상의 아동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러한 사건들은 교회의 문화적 배타성과 관련된 문제를 여실히 드러냅니다.

현대 사회는 다원주의와 포용성을 중시합니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로마 가톨릭 교회의 배타적인 태도는 신자들과 비신자들 사이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사회적 소통과 협력의 장에서 소외되는 결과를 초래하며, 궁극적으로는 교회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온적인 개혁과 변화의 필요성

가톨릭 교회는 여러 문제점에 대한 개혁 요구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목소리에 대한 대응이 느리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의 성직 임명에 대한 논의는 수십 년간 지속되어 왔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이는 신자들로 하여금 교회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현대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느끼게 만듭니다.

결론

로마 가톨릭 교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현대 사회에서의 역할과 신뢰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권위주의, 성직자 문제, 정치적 개입, 경제적 부패, 문화적 배타성, 그리고 미온적인 개혁 태도는 신자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며, 올바른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교회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과거의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현대 사회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이 진정한 신앙의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더 포용적이고 유연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출처 :  서울신문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8월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앞서 벌인 카퍼레이드 도중 차에서 내려 ‘세월호특별법’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중이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위로하고 있다.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